영웅소식 [영웅 이야기] 운명의 엇갈림, 그들과 그녀들의 사정 후편

※ 헬로 히어로의 스토리와 영웅들에 얽힌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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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운명의 엇갈림, 그들과 그녀들의 사정 (http://cafe.naver.com/fchellohero/138861)에서 이어집니다!


디를 가더라도 다 우리 이야기 뿐이고, 
아버지처럼 행동하려는 엘레멘을 보기 싫어.
동정 섞인 표정들도 못 견디겠어. 떠나자. 형. 더 이상 아르몬에 있고 싶지 않아. 


그들은 그렇게 아르몬을 떠났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우주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라, 어린 소년들도 우주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우주선에 몸을 실은 세 형제는 새로 정착할 만한 행성을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낯선 행성들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어요.
정처 없이 우주를 떠도는 생활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렇게 떠돌다 도착하게 된 행성 '쿠쿠비타'.
세 형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파고드는 오싹함과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8Continent_03.jpg

사악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
기묘하게 생긴 박쥐와 유령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낯선 장면들과,

무엇보다도 형제의 눈을 끈 것은, 
어디에서든 마주칠 수 있는, 통통 튀어다니는 호박, 호박, 호박.. 호박?

서로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저것이 혹시..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아이 머리통 만한 작은 녀석들 뿐이라, 애써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8Continent_02.jpg

쿠쿠비타에서 맞는 첫 번째 저녁, 
양 옆으론 호박 밭이 펼쳐진 길 위에서 형제는 초라한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박밭에선 빼빼 마른 허수아비들이 통통 튀는 호박들을 힘들게 진정시키고 있었죠. 

샤켄 "..안 되겠어. 확인하고 올거야."
리스틱 "무엇을?"
샤켄 "저것들이... '그 것' 인지."
파우스트 "쓸 데 없는 소리 한다. 저렇게 작은 것들이.."

그 순간, 호박 밭으로 쪼르르 달려간 샤켄의 머리를 작은 호박이 덥썩 물었습니다. 


파우스트 "뭐야?!"

형제는 매우 놀랐지만, 음.. 호박에게 머리를 물린 샤켄은 그 나름대로 귀엽긴 했어요.

샤켄 "형... 이거... "

그 동안 강한 척했지만, 샤켄은 아직 열 여섯 살의 어린아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일들이 생각나며, 여러가지 슬픔과 공포가 몰려와 순식간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 졌습니다.

파우스트 "가만 있어봐. 내가 마법으로 이 놈에게 한 방 갈길테니까. 가만 서있어!"
리스틱 "안 돼! 아버지도 그렇게.."
파우스트 "형! 아직도 그 소리야. 아니라고!"
리스틱 "있어봐.. 그건 해결 방법이 아니야.. 울지 말고 이리 와봐 샤켄."

리스틱은 샤켄을 품에 안고 조용히 주문을 외웠습니다.
아멜리아에게만 알려주었던 그 주문을요.

순간, 강한 빛이 샤켄을 감싸며 거짓말처럼 호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뜻 밖의 일에 세 형제는 모두 놀란 표정이 되었지요.

샤켄 "이건.. 치유 마법?"
파우스트 "상태 이상 해제.. 이런 걸 순간적으로 쓸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하다, 형."
리스틱 "...예전에 연구해뒀었던 거야. 이 정도까지 진전이 있을 줄은 나도 몰랐지만."

태연히 말은 했지만 리스틱도 속으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리스틱 (그 날 이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데.. 마법 정수가 훨씬 강해졌다.. 설마 아멜리아가 이 정도로 발전한건가..?)

바로 그 때, 

토마스 "자가르~~ 이 녀석이!!!"

샤켄의 머리에서 떨어져 나와 길 위에서 통통 튀던 자가르를 발견하고는 멀리서 한 허수아비가 뛰어 왔습니다. 

토마스 "아이고, 미안합니다. 요새 이녀석들이 말썽이라.."
파우스트 "자가르?"
토마스 "아, 다른 행성에서 오신 분들이군요. 이 호박 녀석들 이름이 자가르 입니다요. 나는 이 녀석들을 지키는 파수꾼이죠. 엣헴. 이래뵈도 이 행성에서 가장 오래된 파수꾼이외다."
샤켄 "얘가 제 머리를 물었어요. 큰일 날뻔 했잖아요!"
토마스 "별 일 없었어요? 요 녀석이 머리를 물면 물린 사람이 좀 말썽쟁이가 되어버려서.. 조심은 시키고 있는데 미안합니다."
리스틱 ".. 이 자가르들.. 얼만큼이나 커지나요?"
토마스 "잉? 농사에 관심있수? 보통 애들 머리통 만해지면 먹거나 장식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 커지진 않습니다요."
파우스트 "그냥 놔두면요?"
토마스 "아, 그럼 뭐 더 커지는 녀석들도 있긴 한데.. 커질 수록 심술이 늘어나서 그 전에 확! 처리해버립니다요."
샤켄 "..재미 없어."
토마스 "어이쿠, 재미의 문제가 아닙니다요. 큰일 나요.
아주아주 옛~날에 어른 머리보다도 훨씬 큰 자가르가 있었어요. 
몇 백년동안 살았기 때문에 심술보도 아주 장난이 아니었죠. 
지나가는 사람마다 애 어른 할 거 없이 그냥 머리를 콱콱 물었는데 물린 사람이 아주 난폭해져서 주위를 다 부수고 다니더라니까?
그래서 보다못한 한 마녀가 그 녀석을 마법으로 봉인해버렸어요. 참 고맙지.
그 녀석이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다 생각하면 어휴, 끔찍해라.
지금 쯤이면 더 심술 맞아져서 무슨 짓을 할 지 몰라요. 장난 아니고 진짜 살인나, 살인.
그 뒤로 우리는 절대 커다란 자가르가 생기지 않도록 다~ 관리하고 있습죠."
형제들 "...."
토마스 "어휴, 내 정신 좀 봐. 이 놈 데리고 돌아갈께요. 밤이 되면 자가르들이 더 날뛰어서 자리를 비우면 안돼요.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포맷변환_p056_d00_허수아비_토마스.jpg
[허수아비 토마스 아저씨, 자가르의 습격으로 이젠 그 친절한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수다쟁이 허수아비가 사라진 후, 세 형제는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리스틱 ".. 다들 이제 알겠지? 돌아가자. 아르몬으로."
샤켄 "..싫어."
파우스트 "샤켄. 이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자가르 놈들과 마주치기 위해서 우린 그 동안 우주를 떠돌았던 거야. 반드시 복수하겠어."
샤켄 "그러니까, 그래서 아르몬은 안 간다고."
리스틱 "무슨 소리냐?"
샤켄 "아르몬처럼 약해빠진 마법만 연구하는 곳에서 어떻게 더 강해질 수 있겠어? 케로닉 행성으로 가자 형.
아버지에게 들은 적 있어. 그 곳의 전투마법과 흑마법이 굉장히 강하다고! 그곳에서.. 반드시.. 강해질거야."
파우스트 "꼬맹이인 줄 알았는데 그런 기특한 생각을.. 나도 찬성이다, 큰 형! 당장 떠나자!"

그렇게 그들은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케로닉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탁월한 마법력으로 금방 높은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특히 강함에 대한 샤켄의 열망은 대단해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아르몬 파괴단의 선봉에 서게 되는 이야기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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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단 샤켄 "다시는 누구도 나를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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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단 파우스트 "파괴의 불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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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단 리스틱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PS. 호박머리를 썼던 어린 샤켄의 모습이 궁금하세요? 
요즈음도 자가르는 아이들의 머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오늘 등장한 신규 영웅을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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